‘거장’ 퍼거슨과 ‘첼시맨’ 람파드의 만남이 성사되는 것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오는 6월 계약만료와 함께 첼시를 떠날 예정인 프랑크 람파드(35)의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폴 스콜스의 대체자원으로 람파드의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의 레전드로 추앙받고 있는 람파드는 지난 2001년 입단 이후 10년 넘게 활약하며 첼시의 황금기를 이끌었지만 연장 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채 오는 6월 팀을 떠날 예정이다.
첼시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람파드가 시장에 나오자 퍼거슨 감독의 마음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맨유 역시 은퇴를 번복하며 현역에 복귀한 스콜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사실상 필드는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람파드는 실력과 경험 면에서 그 대체자로 안성맞춤이라는 판단에서다.
람파드가 2001년 웨스트햄을 떠나 첼시에 입단할 당시에도 오퍼를 넣은 바 있던 퍼거슨 감독은 비록 타 팀의 선수가 됐지만 “람파드는 특별한 존재”라며 여러 차례 칭찬한 바 있다.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편 인디펜던트 외에 더 타임즈의 축구담당 제임스 덕커 기자 역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퍼거슨 감독이 람파드의 영입을 고민 중”이라고 밝히는 등 퍼거슨 감독의 람파드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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