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감독이 직접 프랑스까지 방문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로익 레미(26, 마르세유)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행을 사실상 거절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마르세유의 스트라이커 레미가 뉴캐슬 이적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하며 "레미가 레드냅 감독이 이끄는 QPR의 영입 제의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뎀바 바를 첼시로 이적시킨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뉴캐슬이 바라던 대로 레미 영입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QPR과 레드냅 감독으로서는 레미 영입전 실패로 인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레드냅 감독은 공격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레미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직접 프랑스를 방문해 레미를 설득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소득이 없었다. 비장의 카드로 2000만 파운드(약 342억 원)을 준비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레미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이다.

최근 첼시와 경기에서 깜짝승을 거두는 등 분전하고 있지만 최악의 부진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는 QPR에 있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혹독하기만 하다. 레드냅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지만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팀의 부진한 성적 탓인지 영입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한 QPR이 과연 만족스러운 선수 영입을 할 수 있을까. 이적시장의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레드냅 감독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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