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슈즈 스타일, 참고하면 신발값 지출 아낄 수 있어
예쁜 슈즈라면 사계절 내내 신어도 관계없다. 단, 디자인에 계절적 요소가 짙게 반영돼 있거나 슈즈를 신는 착화감만 나쁘지 않다면 말이다. 예쁜 슈즈를 사계절 내내 신기 위해서는 춥든 덥든 모른 척 시치미를 뚝 떼는 뻔뻔함이 필요하다. 이런 슈즈가 유명 패션 인사들이 탐낼 만큼 매력적인 슈즈라면 더욱 좋겠다.
누가 봐도 예쁜 슈즈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높은 안목이 요구된다. 슈즈를 보는 안목은 옷과는 또 다르다. 패션잡지를 보든, TV나 화보 속 스타들을 보고 안목을 높이든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주 ‘TV 유행예감’은 스타들의 슈즈에 집중했다. 얼마 전 컴백한 소녀시대가 신은 슈즈 또한 놓치지 않았으니 눈여겨봐도 좋다.
▲ 슈트만 어두우면 됐지, 슈즈까지?
SBS ‘드라마의 제왕’에서 드라마 제작사 대표로 열연한 김명민은 반듯한 슈트 스타일에 이어 슈즈까지 반듯해 주목받고 있다.
슈트에는 보통 어두운 컬러의 슈즈를 매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명민은 컬러가 돋보이는 슈즈를 매치해 남과 다르게 연출했다. 그는 포멀 룩에 밝은 브라운 컬러가 돋보이는 브루노말리 슈즈를 포인트로 매치해 한층 더 감각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김명민의 이러한 스타일링은 어두운 슈트 룩만을 고집하는 이들에게 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숨겨놓은 굽이 각선미 살려줘...하이탑 운동화
요즘은 킬힐의 인기가 살짝 시들하다. 그 증거로 소녀시대가 무대에서 킬힐을 벗었다. 그들은 높은 힐 대신 하이탑 운동화를 선택해 재기 발랄함과 함께 각선미를 한껏 뽐냈다.
물론, 그들의 역동적인 포즈에서 각선미가 물씬 풍기긴 하지만 하이탑 슈즈도 한몫했다는 사실 또한 부인하긴 어렵다. 이들이 착용한 슈콤마보니 하이탑 슈즈에는 다리의 각선미를 배가시키는 속굽 5cm가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 포멀룩에 스니커즈가 진정 강남스타일?
강력계 형사 역으로 돌아온 MBC '보고싶다' 속 박유천(한정우 역)은 그 동안 고수해온 구두 스타일을 벗어나 처음으로 스니커즈를 착용했다. 여전히 심플한 스타일이지만, 빈티지한 디아도라 스니커즈를 매치해 실용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뽐냈다.
특히 스니커즈는 박유천과 같이 잘 차려 입은 댄디 스타일의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는 아이템으로, 실루엣이 날렵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한다. 너무 정석인 포멀 룩이 싫증나기 시작한 남성들에게 색다른 변화를 선사할 것이다.
▲ 무채색 패션에 팝 컬러 런닝화, 포인트 역할 톡톡
휠라 2013 인피니트 컬렉션 화보(사진)를 보면 그들이 신은 런닝화에 먼저 시선을 빼앗긴다. 팝 컬러가 돋보이는 런닝화 빼고는 모두 무채색으로 스타일링을 했기 때문이다.
런닝화는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하는 슈즈 중 하나로 특히 남성들이 부담 없이 즐겨 신는 아이템에 속한다. 또 키가 작은 남성들에게는 소위 ‘키높이 깔창’을 넣지 않아도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선사하므로 계절을 불문한다. 화보 속 인피니트가 신은 런닝화는 천연 가죽과 데님의 믹스매치가 돋보이는 아이템으로, 10대들이 신기에 안성맞춤이다.
▲‘블랙 펌프스’의 두 가지 얼굴
KBS2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 30회에서 이보영은 능숙한 하객패션을 선보였다. 이날 그는 단정한 베이지 컬러 코트를 걸치고, 바이올렛 체인백과 레이첼콕스의 블랙 펌프스를 함께 매치해 지적이고 단아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특히 이보영이 매치한 블랙펌프스의 경우, 다양한 의상에 스타일링하기 좋은 베이식한 아이템으로 여성이라면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을법한 슈즈다.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단정한 분위기 혹은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인식을 마친 여성이라면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다.
★ 재미로 보는 유행예감 TOP3
① 소녀시대 하이탑 운동화 : 높은 힐에서 내려올 수 있을 만큼 디자인이 매력적이야.
② 박유천 스니커즈 : 잘 고른 스니커즈 하나 열 구두 안 부러워.
③ 인피니트 런닝화 : 짧은 다리, 런닝화로 역습하면 좋을 것 같아.
junbeom@osen.co.kr
SBS ‘드라마의 제왕’, MBC ‘소녀시대의 로맨틱 판타지’와 ‘I got a boy’ 뮤직비디오, KBS2 TV ‘내 딸 서영이’, MBC '보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휠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