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이만수.
프로야구 초창기 김봉연 김성한(이상 해태)과 함께 홈런타자로 군림했던 이만수(삼성)는 1988년 4월 19일 롯데와 부산 사직구장 경기서 사상 최초로 한 이닝 2홈런의 진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경기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만수는 오명록을 상대로 원볼에서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삼성이 투아웃이 되는 동안 5점을 더 뽑아낸 뒤 다시 타석에 선 이만수는 바뀐 투수 안창완을 맞아 2사 1,3루 볼카운트 2-2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

이후 한 이닝 2홈런 기록은 6번밖에 추가되지 않았다.
1988년 9월 4일 OB와 부산 사직구장 더블헤더 1차전서 정구선(롯데)이 3회 장호연을 상대로 무사에 솔로, 2사 후 윤석환에 만루 홈런을 빼앗아 이만수의 뒤를 이었고 그 해에는 사상 유일하게 한 이닝 2홈런 기록이 두 차례나 나왔다.
이어 1989년 이순철(해태)이 잠실 OB전 6회 무사에 이진에게 솔로, 2사 후 김형균에게 3점 홈런을 날렸고 1992년 김상훈(LG)이 대전 빙그레전서 8회 장정순에 무사에 솔로, 김인권에 2사 후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LG는 10-11로 패해 한 타자가 한 이닝 2홈런을 날렸음에도 경기에서 진 유일한 팀이 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펨버튼(KIA)이 2002년 6월 15일 수원 현대전서 5회 김수경을 맞아 1사 후 솔로, 황두성에 2사 후 홈런을 터뜨려 아웃카운트가 있는 상태서 한 이닝 2홈런을 날리는 유일한 기록을 세웠다.
이어 브룸바(우리)가 2008년 6월 19일 목동 삼성전 2회 무사에 배영수에 솔로, 2사 후 권오원에 3점 홈런을 안겼고 2010년 7월 29일 이용규(KIA)가 부산 사직구장서 3회 롯데 이재곤에 3점, 2사 후 이정민에 만루 홈런을 빼앗아 2012시즌까지 마지막 한 이닝 2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