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지적 유희를 제대로 느끼려면 영화 속 숨은 요소들을 알아야 한다.
영화 '매트릭스'의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연출한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극 중 숨어있는 재밌는 요소 베스트 3를 공개해 영화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 원작작 데이빗 미첼을 찾아라! 2144년 네오 서울 속 이중스파이

첫 번째 숨은 요소는 원작자의 등장. 영화 속 네오 서울 스토리에는 원작자 데이빗 미첼이 깜짝 출연한다.
손미-451(배두나)를 처형하려는 사령관(휴고 위빙 분)의 옆에 있는 그는 영화 속에서 자세히 다뤄지진 않지만 혜주(짐 스터게스)가 손미-451을 구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중스파이로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2. 500년을 아우르는 아이템? 할 베리 전용 목걸이!

할 베리는 역할과 시대가 바뀌어도 하나의 아이템을 계속해서 착용한다. 일명 할 베리의 전용 아이템으로 불리는 목걸이.
이 목걸이는 1936년 비비안의 아내 조카스타 역에서부터 착용하고 등장하며 이후 1973년 루이자 레이가 빈티지 가게에서 발견해 구입한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할 베리가 연기한 2012년 캐번디시 스토리 속 파티 손님도 이 목걸이를 차고 등장한다.
#3.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푸른색 단추!

영화 속 할 베리의 아이템이 목걸이라면 톰 행크스의 아이템은 바로 단추.
1936년 구스 박사(톰 행크스)의 눈을 사로잡는 어윙(짐 스터게스)의 코트 단추는 수백 년이 흐른 후 그의 눈길을 다시 한번 사로잡는다. 문명이 멸망한 이후의 시대를 살아가는 자크리(톰 행크스)가 매제와 조카가 제를 올리고 있는 사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푸른색 단추에 눈길을 빼앗기고, 그 덕분에 코나족의 습격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
마치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닮은 이 단추는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한편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오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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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아틀라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