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흑인 음악 전문 프로그램 '소울트레인'이 한국의 가수 싸이와 빅뱅의 노래를 지난해 최고의 댄스음악으로 뽑았다.
'소울트레인'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소울트레인닷컴의 2012년 댄스음악 톱10(SoulTrain.com’s Top 10 Dance Tracks of 2012)'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소울트레인'은 흑인 음악 전문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도 역사가 깊은 음악 프로그램으로 인정 받고 있다. 37년 간 이어진 흑인 음악 전문 프로그램에서 한국 가수인 싸이, 빅뱅의 음악을 1위로 꼽았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순위 선정에 참여한 DJ 잼드(Jamed)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재미있는 동작 덕분에 올 한해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라고 평했으며 '소울트레인' 온라인쇼를 진행하는 캐서린(Katherine Waddell)은 "'강남스타일'이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했지만 '판타스틱 베이비'가 여러 방면에서 나은 노래"라고 호평했다.
한편 '2012년 댄스음악 톱10'에는 싸이, 빅뱅에 이어 니요(Ne-Yo) '렛 미 러브 유(Let Me Love You)', 카제트(Cazzette) '빔 미 업(Beam Me Up)', 어셔 '스크림(Scream)', 니키 미나즈(Nicki Minaj) '파운드 디 알라마(Pound the Alarm)'이 차례로 랭크됐다.
이 밖에 세계적인 팝스타 윌아이엠(Will. I. am),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 플로라이다(Flo Rida) 등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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