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꿈꾸는' 체조협회, 러시아 코치 샤탈리나 영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08 16: 32

한국 체조가 본격적인 성장을 꿈꾸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기계체조 금메달, 여자 리듬체조 세계 5위라는 호성적을 거둔 한국 체조가 외국인 코치 영입이라는 비장의 한 수를 던졌다.
대한체조협회는 8일 세계적인 지도자인 이리나 표도로브나 샤탈리나 코치(55, 러시아)를 영입, 자리에서 물러나는 김지희 코치 대신 리듬체조 대표팀의 지도를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탈리나 코치는 20일까지 고용절차를 마무리하고 입국해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며 이후 3개월 간 평가 기간 결과에 따라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다.
대한체조협회가 1, 2개월의 단기 선임이 아닌 최소 3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체조협회 황지훈 과장은 "외국인 코치의 영입은 협회의 의지를 보여주는 일면이다. 중점 종목으로 더 키우고자하는 의지의 발현이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샤탈리나 코치는 옛 소련 시절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맡아 우수 선수들을 전담으로 지도했으며 1996년에는 최우수 지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까지는 러시아에서 국가대표 개인 선수를 지도해왔고, 리듬체조학교 지도 코치를 겸임했다.
이후 샤탈리나 코치는 손연재를 제외한 김윤희(세종대), 천송이(세종고 진학 예정) 등 대표팀을 지도하게 된다. 또한 코치강습회를 여는 등 국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리듬체조 선진국의 지도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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