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셉션'이 관객에게 안겼던 지적 쾌감을 기억하는가. 그러나 이제 그보다 더한 '똑똑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영화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영화 전체에 흩어져 있는 퍼즐 조각을 맞춰가는 재미, 즉 지적 쾌감을 보는 이들에게 안겨준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하나의 대서사를 관통하는 여섯 개의 이야기를 각기 다른 여섯 개의 장르로 구현해낸 작품. '모든 만남에는 이유가 있다'는 대전제 아래 관객들은 영화 속 숨어 있는 퍼즐 조각들을 찾아 그것들을 하나로 맞춰가며 제대로 된 지적 유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국내 관객들에게 최대의 지적 쾌감을 안겨줬던 '인셉션' 보다 한층 더 심화된 지적 쾌감을 안길 예정. 관객들이 '인셉션'에서 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것에서 지적 쾌감을 느꼈다면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는 약 500여 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찾는 것, 이야기 속 각각의 인물들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그리고 그 인물들이 연결돼 있음을 알리는 실마리는 무엇인지를 찾는 것 등 다양한 층위의 지적 쾌감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예 중 하나는 관객들은 각각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몸에 있는 혜성 모양의 버스마크(Birthmark). 관객들은 캐릭터의 몸에 있는 이 버스마크를 찾으며 전생과 후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또한 쉽사리 찾을 수 없는 여러가지 버전의 OST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와 특수 분장한 배우들의 모습은 영화를 보고 나서도 관객들의 입에 계속 회자되며 지적 유희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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