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가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3, 맨체스터 시티)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최근 불거진 재영입설을 일축했다. 특히 베를루스코니는 발로텔리를 가리켜 주위의 멀쩡한 사과마저 망가지게 만드는 “썩은 사과”라고 묘사하며 혹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 참가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한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8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발로텔리의 AC밀란 컴백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010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기 전까지 발로텔리를 데리고 있었기에 애정 어린 코멘트를 해줄만도 했지만, 세금 탈루로 실형을 받기도 했던 괴짜 구단주에게 옛 제자에 대한 애정은 털끝 만큼도 존재하지 않았다.

“발로텔리란 이름은 내 머릿속에 없다”며 말문을 연 베를루스코니는 한 술 더 떠 “발로텔리는 썩은 사과와 같다. AC밀란은 물론 그가 가는 모든 그룹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그를 영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최근 훈련 도중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또 한 번 방출 위기를 맞았던 발로텔리는 AC밀란 컴백설을 비롯해 또 다른 세리에A 클럽인 나폴리도 관심을 보이면서 다시금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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