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인턴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의 김우빈이 이종석을 용서하며 극적인 화해를 이뤄냈다.
8일 방송된 '학교 2013'에서 흥수(김우빈 분)은 강제전학의 위기에 처한 남순(이종석 분)의 편을 들며 그를 강제 전학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동안 날선 관계를 유지해왔던 두 사람은 이 일을 계기로 예전의 우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중학생 시절 남순은 단짝이었던 흥수에게 폭력을 행사, 그의 다리를 불편하게 만든 바 있다. 이런 과거가 드러나면서 남순은 자원해 전학을 가기로 결심했다. 이는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는 같은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교육부의 원칙 때문이었다.

흥수는 전학에 대해 상담 중인 남순과 학생주임을 찾아가 “고남순은 가해자가 아니고 저도 피해자가 아니다”며 남순의 편을 들었다. 흥수가 나서면서 남순은 지금의 학교에 남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남순은 흥수의 발언으로 중학생 시절부터 마음의 짐이 돼 그를 괴롭혀온 흥수와의 사건에 대해 용서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 남순을 향해 폭력과 폭언을 일삼던 흥수이기에 그의 행동 변화는 놀라운 것이었다.
상담실을 나온 남순은 흥수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이에 흥수는 장난스레 웃으며 “공짜 아니다. 조건이 있다. 내 빽빽이 네가 다 해라”며 담임 세찬(최다니엘 분)이 내준 과제를 떠넘겼다. 남순은 흥수의 말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며 울먹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인재(장나라 분)는 2학년 2반 담임 자리에서 물러나려 했다. 세찬은 그러한 인재를 막아서며 “당신은 내가 되고 싶었지만 될 수 없었던 선생님이다”라며 진심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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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학교 201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