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셉 과르디올라(42)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잉글랜드 빅클럽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복귀를 선언했다. 2011-2012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놓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수 많은 구단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입을 타진한 것이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협상 완료 보도가 나올 정도였다.
그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 2012년 시상식에 참가, "다음 시즌에는 클럽의 감독으로 복귀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곳의 감독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언론들은 과르디올라의 차기 행선지로 잉글랜드 무대를 점찍었다. 전 직장이었던 바르셀로나가 티토 빌라노바 감독 체제 하에 선두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는 이유가 가장 크다. 레알 마드리드가 조세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이 있기는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라이벌 바르셀로나 출신인 만큼 부임설은 나오지도 않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국 무대 진출설이 탄력을 받는 이유는 거액의 연봉을 제시할 구단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갑부 구단인 맨시티와 첼시가 일찌감치 과르디올라 감독을 눈독 들이고 있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아스날이 가세한 모양이다.
8일 영국 매체 '더 선'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될 것"이라며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간절히 원하고 있고,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의 미래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첼시와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에 가장 앞장 서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맨유의 영입설도 대두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맨유에 2년을 더 머물 것이라고 밝혔지만, 과르디올라가 맨유를 선택할 경우 마음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스날도 아르센 웽거 감독이 17년이나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만큼 팀 변화를 위해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아 4년 동안 정규리그 3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FIFA 클럽월드컵 2회 등 총 14회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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