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11일부터 중남미 전훈 겸 자선투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09 07: 27

고양 Hi FC가 온두라스,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중남미 4개국으로 전지훈련 겸 자선 투어를 갖기 위해 출국한다.
축구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고양은 연고지인 고양시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를 무대로 비전을 실현하고자, 시즌 준비에 필수적인 전지훈련을 겸해 이 같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전지훈련지를 물색해 왔다.
지난 2011년 여름에 이어 고양이 두 번째 참가하는 '0414 고양 Hi FC 중남미 자선 투어 2013'은 4세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 청소년을 경기에 초청하고, 축구 경기는 물론 선수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남미의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자존감과 삶의 희망을 심어준다는 목적의 이벤트다. 이번 행사는 LG 전자의 중남미 법인이 후원하고 고양 선수단은 LG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LG전자 박세우 중남미지역대표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 복지 후원을 지속 확대하여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은 첫 기착지인 온두라스부터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까지 중남미 4개국을 순회하면서 현지 프로 1부리그 팀들과 9차례의 친선경기를 치르고, 전 경기가 현지 TV로 생중계된다.
고양은 이 기간 동안 시즌을 대비한 훈련은 물론 현지의 수준 높은 프로팀과의 실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익히고, 나아가 현지의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고양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플레잉코치 2명 포함 총 25명의 선수단을 꾸려 훈련하고 있다.
이영무 고양 감독은 "우리 팀은 시즌 준비도 철저히 하면서 축구 선수로서 잊지 말아야 할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는데 힘쓸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우리가 초대할 어린이 청소년뿐 아니라 오히려 선수들 스스로도 정신적으로 큰 용기와 힘을 얻는다는 것을 지난번 투어에서 경험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11일 금요일 오전 10시 미국 뉴욕으로 출발하는 고양 선수단은 16일 온두라스의 수도인 테구시갈파에서 온두라스 최고 명문 팀 올림피아와 첫 투어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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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Hi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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