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타사라이, 스네이더와 협상 시작...맨체스터家 각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09 07: 37

터키의 갈라타사라이가 이적 시장의 블루칩 웨슬리 스네이더(29, 인터 밀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갈라타사라이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네이더 영입을 위해 인터 밀란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인 스네이더는 지난해 9월 이후 재계약 문제로 소속팀과 갈등을 빚으며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안드레아 스트라마치오니 인터 밀란 감독은 '전술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프랑스 리그1의 부호 파리 생제르맹까지 스네이더의 영입 전선에 뛰어들면서 이적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스네이더도 "인터 밀란과 분명 문제를 겪고 있다"며 "정확히 얘기를 한 뒤 이곳을 떠나고 싶다"고 이적을 천명했고, 그의 아내도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며 "1월 초에 옮기려고 가족과 함께 최적의 장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기에 이적설에 더욱 힘을 싣는 모양새다.
지난 2010년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인터 밀란의 트레블 신화를 이끈 스네이더는 총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소속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또 2010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에 일등 공신 노릇을 하는 등 네덜란드 A매치서도 90경기에 나서 24골을 기록 중이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반열에 오른 스네이더가 차기 행선지로 어떤 팀을 선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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