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라면 5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 바르셀로나)가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26)의 5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메시는 전무후무한 4년 연속 수상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발롱도르 최종 3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이니에스타는 자신을 제치고 4년 연속 수상의 대기록을 작성한 메시에 대해 순수한 감탄과 칭찬을 보냈다. AFP통신은 "이니에스타가 메시를 절찬하며 5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니에스타는 "그가 4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특별한 존재가 됐다는 사실을 축하의 말로 전하고 싶다"며 "메시가 지금의 기세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5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발롱도르는 한 사람이 여러 번 수상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할 수 있는 상이 아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평가받아야 하며, 그것이 곧 이 상을 주는 목적"이라고 메시의 연속 수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일축했다.
또한 이니에스타는 발롱도르 수상에 팀 성적이 반영됐다는 이야기에도 "바르셀로나가 올 해 베스트 11을 대거 배출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우리의 사명을 다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FIFA가 선정한 2012 베스트 11에는 바르셀로나 5명, 레알 마드리드 5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명(라다멜 팔카오)가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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