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쇼스키-패닝-톰크루즈, 적극적인 내한★ '반가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1.09 09: 49

최근 내한하는 외국 스타들이 보다 적극적인 모습과 행동으로 눈길을 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앤디&라나 워쇼스키 남매 감독, 할리우드 스타로는 부산 최초로 명예 시민이 되는 톰 크루즈, 빅뱅 지드래곤에게 만나자고 연락한 다코타 패닝 등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친근하다.
워쇼스키 남매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며 지금까지 해외 스타들의 방한 활동이 갖고 있던 고정 틀을 제대로 깼다.
지금까지 각자의 목적을 갖고 한국을 찾은 외국스타들은 방한 자체로 화제가 될 때도 있었지만, 떠들썩한 방한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또 내한스타들은 보통 공식 기자회견과 간담회, 쇼케이스 행사, 몇몇 방송인터뷰 등을 소화하는 정도이고 적극적으로 방송에 노출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심지어 내한했는지도 모르는 대중이 태반일 경우도 있었다.

이런 와중 언어의 장벽을 넘고 워쇼스키 남매가 보여준 모습은 열심히 국내 팬들에 다가서는 내한 스타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발자취를 남겼다는 반응이다. 내한스타의 활동영역 자체에 새로운 개념을 심어줬다고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한국 소설과 영화 등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단순히 '홍보를 위해 거쳐야 할 나라'라는 생각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에 여섯 번째 방한하는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 배우로는 최초로 부산 시민이 된다. 톰 크루즈는 오는 10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영화 '잭 리처' 내한 기념 레드카펫에서 부산시로부터 명예시민으로 공식 위촉되는 것.
'친절한 톰 아저씨'라 불리며 역대 최다 내한 스타로 등극한 그는 그 동안의 내한에서 함께 하지 못했던 지방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제안하며 부산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가 내한 행사에서 보여주는 친절한 모습 덕에 국내 영화팬에게 그의 이미지가 플러스된 것도 어느정도 사실이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아역스타 출신 할리우드 배우 다코타 패닝과 그룹 빅뱅 지드래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지난 5일 광고 촬영차 동생 엘르 패닝과 함께 내한한 다코타 패닝이 평소 지드래곤의 팬이었다며 한국 에이전시를 통해 YG로 연락을 했던 것.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지드래곤 역시 다코타 패닝의 팬으로 일정을 조정했으나 결국 시간이 맞지 않아 다음에 만나기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 내한하는 스타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국내 팬들에게 때로는 놀라움을, 때로는 흐뭇함과 감동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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