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파드는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유벤투스 이적 대환영".
첼시를 떠나는 것이 확정된 프랑크 람파드(35)가 이곳저곳에서 응원의 메세지를 받고 있다.
유벤투스의 중원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34)는 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실린 인터뷰서 "나는 오직 내가 본 것만 말할 수 있다"며 "내가 아는 람파드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피를로는 이어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고 싶다면 유벤투스로 오는 것을 대환영한다"면서 "람파드는 향후 4년 동안 최고 수준의 팀에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유혹의 손짓을 보냈다.
지난 2001년 8월 스탬퍼드 브리지에 입성한 람파드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첼시의 중원을 이끌었다. 지난달 24일 아스톤 빌라전서는 EPL 500경기 출장과 함께 리그 130번째 골을 기록, 팀의 레전드 바비 탬블링을 넘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첼시 선수가 됐다.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첼시에서 미운 오리로 전락하며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람파드는 축구계로부터 응원의 메세지를 받고 있다. 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 감독은 "첼시가 람파드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은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잉글랜드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도 "람파드를 보내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첼시의 선택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람파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미국 무대(MLS) 로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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