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인턴기자] 지난 5일 대한민국은 애플의 ‘아이폰 미니’ 출시설로 들썩였다. 해외 주요 언론들도 연일 ‘아이폰 미니’에 대해 보도했다. 빠르면 올해 2분기, 길면 3년 이내라며 출시 시기에 관해서도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아이폰 미니’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주장이 제기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대만의 IT전문지 디지타임스(Digitines)는 “애플 부품 공급처의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시장과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해 2013년 2분기 안에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부품 공급처에서는 이미 ‘아이폰 미니’ 샘플을 봤으며 이는 트렌드에 맞춰 5인치로 확대된 화면을 채택했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외형의 디자인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어 기사는 중국과 신흥 시장에서의 ‘아이패드 미니’ 성공이 애플이 ‘아이폰 미니’를 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애플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차이나 모바일과 손잡고 LTE 지원이 되는 아이폰도 선보일 계획을 수립 중 이라고 전했다.
'아이폰 미니' 출시가 중국을 위함이라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가 또하나 있는데, 이는 바로 팀 쿡의 중국 방문이다. 팀 쿡은 8일 미국에서 국제최대의 가전제품 박람회인 '2013 CES'가 열리는 동안 작년 방문에 이어 10개월도 채 되지 않아 재차 중국을 찾았다.
그는 중국의 산업, 정보통신 정책 등을 담당하는 중국 중앙 정부부처인 공업신식화부의 수석을 만나 중국의 통신 기술 산업과 IT 산업의 발전에 대해 논하고 애플과의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알려졌다. 중국과 홍콩은 작년에만 애플 스토어를 6개에서 11개로 늘리는 등 애플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다.
이는 미국 IT전문지 Ubergizmo를 비롯해 해외 언론들 이 같은 소식을 앞다퉈 전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이 ‘아이폰 미니’를 출시할 이유’ ‘애플의 ‘아이폰 미니’ 출시에 관한 루머 총정리’ 등을 내보내고 있다.
애플은 Jessica E, Lessine의 보도를 인용해 ‘아이폰 미니’ 출시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그녀는 기존의 ‘아이폰’ 모델들이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에 비해 아직도 고가인 것을 근거로 들었다.
현재 ‘아이폰4’는 2년 약정 시 기기 대금이 무료이지만 ‘4S’만 하더라도 약정계약을 하지 않으면 99달러(한화 약 10만 5200원)에 판매된다. 또한 애플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아이폰4’도 계약 없이는 450달러에 판매되고, 최근 출시된 ‘아이폰5’은 649달러부터 시작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뒤쳐지고 있다. 2012년 전세계를 매료시켰던 ‘넥서스4’만 보더라도 최고급 사양의 프리미엄 폰이지만 최소 가격이 300달러로 성능 대비 비교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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