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와 수애가 새 드라마 ‘야왕’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9일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제작발표회에서 한 목소리로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의욕을 다졌다.
권상우 “작품할 때마다 만나는 고민이 시청률이다. 사극(마의)은 시청률이 웬만해서는 떨어지지 않고, 젊은 친구들(학교 2013)도 치고 올라온다. 하지만 나는 ‘야왕’에 대해서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야왕’은 오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MBC ‘마의’와 KBS 2TV ‘학교 2013’과 경쟁하게 된다. 두 작품은 현재 꾸준히 두 자리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권상우는 “2년 정도 쉬면서 해외 작품이 아닌 우리나라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방송 촬영이 사실 다음주부터 기다리고 있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수애도 같은 뜻을 내비쳤다. 그는 “시청률이 중요한 건 나뿐만이 아니라 스태프들과 함께 힘든 여정을 이겨내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마의’와 ‘학교 2013’이 선전하고 있지만, 누구하나 다치지 않고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결과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다해(수애)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의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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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