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 "안정감 주는 배우 되고 싶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1.09 16: 15

권상우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안정감을 주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권상우는 9일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제작발표회에서 “나이도 있고 지난 2년간 한국에서 작품을 하지 않으면서 잊혀져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한다. 나와 함께 촬영하는 수애는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탄 배우인데, 나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점이 내가 현장에서 더 열심히 하도록 만드는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2년 정도 쉬면서 우리나라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방송 촬영이 사실 다음주부터 기다리고 있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극중 밑바닥 인생에서 검사 역할로 인생역전에 성공하는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지난 ‘대물’에 이어 검사가 되면서 또 한 번 전문직을 맡았다. 내가 나중에 의사 역할까지 하면 얼마나 재밌겠나”며 농담도 던졌다. 그는 “사실 나한테 검사 같은 전문직이 안 맞는 걸 안다”며 “나는 건달이나 한량 역할이 사실 더 좋고 재밌게 하는 배역이다. 하지만 이번 ‘야왕’ 속 검사는 한 번에 쉽게 되는 역할은 아닌 만큼 다양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권상우가 ‘야왕’에서 맡은 역할은 보육원 출신으로 사랑하는 여인 다해(수애)를 위해 유학뒷바라지부터 죄를 뒤집어쓰는 일까지 온몸으로 헌신하는 하류 역을 맡았다. 하지만 이후 하류는 다해의 배신과 맞닥뜨리며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로 돌변하게 된다.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다해(수애)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의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14일 첫 방송.
sunha@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