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강심장'이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여러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기획, 제작 중이며 그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경쟁 중이다.
'강심장' 측 한 관계자는 9일 OSEN에 "그간 '강심장' 폐지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최근 예능국 내부적으로 폐지로 가닥이 잡혔고 현재 제작 중인 파일럿 프로그램들 중 하나가 후속작으로 편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심장'은 오는 17일 박상혁 PD 연출 마지막 녹화를 계획하고 있다. 박 PD가 조만간 해외 연수를 떠나기 때문이다. 이날 박 PD의 마지막 녹화를 자연스럽게 '강심장'의 최종 녹화로 매듭 짓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가장 유력한 후속작으로 거론 중인 프로그램은 지난 해 SBS로 이적한 KBS '1박2일' 출신 신효정 PD가 준비 중인 작품. 관계자에 따르면 '강심장'의 MC인 신동엽을 필두로 3명 가량의 MC진을 꾸리기 위해 막판 캐스팅 단계다. 첫 녹화일을 조정 중인 상황. 그러나 신 PD의 작품 외에도 여러 후보작들이 편성을 받기 위해 조율 중이라 아직 확정적인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강심장'은 지난 2009년 10월 첫 방송됐다. 강호동 이승기 신동엽 이동욱 등이 MC로 활약하면서 3년이 넘는 시간동안 화요일 심야 프로그램 강자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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