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베니테스 첼시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베니테스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 시티와 리그컵(캐피털원컵) 4강 1차전을 앞두고 영국 공영방송 BBC와 가진 인터뷰서 "페르난도 토레스와 뎀바 바 중 누구를 선발 출전시켜야 할지 모르겠다"며 "좋긴 하지만 어려운 선택"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올 겨울 이적 시장서 검증된 공격수 바를 뉴캐슬로부터 영입하며 토레스 외에 마땅치 않았던 최전방 공격진에 숨통을 틔었다. 지난 6일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 FA컵 64강전서 데뷔전을 치른 바도 2골을 터뜨리며 이같은 기대에 부응했다.

바가 데뷔전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자 베니테스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스완지와 리그컵 준결승전 1차전서 누가 선발로 나설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힌 베니테스 감독은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토레스와 최근 영입한 바는 선발 출전을 놓고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 감독은 "자신감이 '난적' 첼시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희망을 나타냈다. 첼시는 오는 10일 새벽 4시 45분 안방에서 스완지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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