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실패' 사힌, 도르트문트로 컴백 가능성↑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09 17: 18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누리 사힌(25, 독일)이 다시 독일 분데스리가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9일(한국시간) "사힌이 그의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사힌은 리버풀에 배신당했다"는 표현을 쓰며 그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은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비난했고, "사힌이 도르트문트로 돌아올 가능성은 99%"라며 그의 복귀를 점쳤다.
빌트는 리버풀이 사힌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한스-요아힘 와츠케 도르트문트 CEO는 "사힌은 팀이 자신을 중심으로 뭉쳐야만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다. 그는 정말 환상적이고, 훌륭한 축구선수"라며 사힌의 부진이 그를 믿어주지 않는 팀 때문이라고 돌려 표현하기도 했다.

사힌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2010-2011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벤치 신세로 전락하면서 리버풀로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리버풀에서도 사힌의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스티븐 제라드가 굳건히 버티고 있는 리버풀은 사힌에게 기회를 허락치 않았고, 결국 사힌은 분데스리가 복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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