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배우 톰 크루즈가 이번엔 영화 '잭 리처'를 들고 6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과연 톰 크루즈의 내한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은 클까.
톰 크루즈는 9일 오후 10시 30분경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톰 크루즈가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6번째. 그는 오는 10일 오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일 오후에는 부산으로 건너가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4:고스트 프로토콜(이하 '미션 임파서블4')' 홍보차 내한, 750만 관객 동원이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당시 그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가 하면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등 '친절한 톰 아저씨'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영화의 흥행으로도 연결돼 750만이라는 성공을 거두기도 한 것.
하지만 이러한 영화의 흥행이 꼭 톰 크루즈의 내한 효과라고는 볼 수 없다. 물론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가 한국을 찾으면서 영화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될 수는 있지만 내한보다는 영화 자체의 퀄리티가 흥행을 결정하는 요소로 더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톰 크루즈가 그간 내한을 하면서 거뒀던 성적을 봐도 입증된다. 국내에서 그다지 좋은 평을 얻지 못했던 영화 '바닐라 스카이'와 '작전명 발키리' 당시 톰 크루즈는 내한 행사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했지만 '바닐라 스카이'가 서울에서 약 27만 명(이하 영진위 기준), '작전명 발키리'가 전국 약 179만 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이렇기에 이번 영화 '잭 리처'로 한국을 찾는 톰 크루즈의 행보가 영화 홍보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 영화 자체의 퀄리티가 높고 이와 맞물려 톰 크루즈의 내한이 큰 효과를 본다면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저 내한 행사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편 '잭 리처'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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