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이젠 집에서부터 시작된다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3.01.10 09: 17

올 겨울 추위에 방심할 틈이 없다. 며칠 날씨가 풀린다 싶으면 도로 영하 10도를 웃도는 추위가 살을 엔다. 때문에 대부분 집밖으로 외출을 꺼리는 것이 사실. 따뜻한 방에 누워 뒹구는 것만큼 겨울날의 행복도 없다.
하지만 집에 있는 다고 해서 후줄근한 옷차림만 고수할 수는 없다. 잠깐 집 앞에 편의점을 갈 일이 생길 수도 있고, 갑작스레 손님이 찾아올 수도 있다. 매번 잠깐의 외출에도 옷을 갈아입는 수고스러움을 덜기 위해서는 이왕이면 홈웨어도 조금 신경 써서 입고 있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옷차림 하나에 집에서도 산뜻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외출복처럼 차려입으라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포인트만 살려서 입으면 홈웨어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다.

▲ 컬러나 패턴으로 포인트를
홈웨어라고 해서 무작정 어둡고 칙칙한 톤의 옷을 고집하기보다 약간의 포인트로 스타일을 살리는 것은 어떨까. 상의의 경우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기본 라운드 티셔츠에 스트라이프처럼 패턴이 들어가 있는 타입을 선택하면 심심하지 않게 홈웨어를 연출할 수 있다.
이런 패턴류의 경우 외출복에서 이너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 또한 높다. 심플한 디자인을 택하는 대신 컬러로 밋밋함을 덜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 상의를 컬러감 있게 하고 하의는 브라운, 블랙처럼 베이직한 컬러로 선택하면 스타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
▲ 빼놓을 수 없는 소재
홈웨어에서 또 하나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소재이다. 기록적인 한파에 전력난이 우려되는 요즘, 집안의 온도를 무작정 높일 것이 아니라 따뜻한 소재의 옷을 입고 최대한 난방비를 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장 입기에도 좋고 흔히 사용되는 것이 폴라플리스 소재이다. 이는 소재 특유의 따뜻함과 부드러운 촉감 때문에 겨울철 많이 사용되는 아이템이다. 특히 하의의 경우 폴라플리스 소재로 된 팬츠는 기장 조정이 용이하다.
소재 특성상 올 풀림이 없기 때문에 팬츠를 입었을 때 기장이 길다 싶으면 가위로 가볍게 잘라주기만 하면 따로 수선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밑단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옷의 신축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집에서 입고 있을 옷인데 착용감이나 활동성이 불편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타이트한 핏보다는 루즈한 핏에 신축성이 좋은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쇼핑몰 ‘멋남’(www.mutnam.com) 마케팅팀 이재만 대리는 “조금만 신경 써서 홈웨어를 준비해 두면 스키장이나 겨울여행, 겨울산행 등을 떠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스키장이나 산행의 경우 혹한기에 대비하려면 옷을 충분히 껴입고 최대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이럴 때 폴라플리스 소재로 된 홈웨어를 이너로 매치하면 활동성에 보온성까지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jiyoung@osen.co.kr
멋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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