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훈 역전 3점포' SK, 모비스 꺾고 10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09 20: 53

변기훈이 회심의 3점포를 터트린 SK가 10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경기 종료 19.2초를 남기고 역전 3점포를 터트린 변기훈(9점, 2리바운드)와 애런 헤인즈(26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1-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0연승을 거두며 1위를 질주했다.
반면 리카르도 라틀리프(20점, 17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한 모비스는 5연승서 연승행진이 마감되고 말았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시작전 수비력에 비해 떨어지는 공격력에 대한 걱정을 늘어 놓았다. 그러나 감독의 생각과는 달랐다. 경기 시작부터 안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선발 출전한 전 선수가 고른 득점을 터트리며 SK를 압박했다.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모비스가 우위를 점했다.
SK는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헤인즈가 스틸에 이은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 하며 22-1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문태영이 3점 버저비터를 림에 작렬하며 27-18로 1쿼터를 앞섰다.
모비스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문태영이 3점포를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를 시작으로 모비스는 양동근, 김시래의 외곽포가 터지며 SK의 3-2 드롭존 수비를 깨트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2쿼터 중반 김시래의 3점포가 터지면서 40-23, 17점차로 앞서기도 했다.
SK는 최부경 대신 주희정을 투입하며 3-2 드롭존 수비에 변화를 줬다. 헤인즈를 대신해 박상오를 정면에 내세우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수비가 안정되며 공격까지 살아났다. 모비스의 턴오버를 만들어내며 공격 기회를 만든 SK는 연달아 8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를 좁혔다. SK는 3쿼터 8분30초경 41-35로 추격했다. 2쿼터는 모비스가 46-39로 리드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SK는 모비스의 공격을 무력화 했다. 모비스의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은 SK는 헤인즈의 3점포로 51-50으로 균형을 맞췄다.
모비스는 3점으로 대응했다. 평소에 비해 원활한 외곽포를 선보인 모비스는 김시래의 3점포로 한숨 돌렸다. 또 리바운드의 강점을 이용하면서 6번의 공격 끝에 양동근이 다시 3점포를 터트리며 3쿼터 5분35초경 57-50으로 달아났다.
SK의 추격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주희정의 3점포에 이어 최부경이 박상오와 2대2 플레이를 통해 득점과 함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59-57을 만들었다. 또 SK는 모비스의 공격을 막아낸 뒤 김민수가 3점포를 터트리며 3쿼터 종료 1분전 60-59로 경기를 뒤집었다.
SK와 모비스는 강력한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골밑에서 득점을 제외하고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먼저 부담이 생긴 것은 모비스. 4쿼터 5분20초경 함지훈이 4번째 파울을 범하자 SK 김민수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켰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문태영과 2대2 플레이로 동점을 만든 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 70-66으로 다시 리드했다. SK는 최부경이 골밑득점을 뽑아낸 뒤 모비스의 반격을 막아내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서 김선형이 턴오버를 범하며 귀중한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SK는 변기훈이 경기 종료 19.2초를 남기고 회심의 3점포를 터트리며 71-70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서 문태영이 시도한 슛이 림을 외면했고 승리는 SK의 몫이었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