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살려서 너무 기분 좋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경기 종료 19.2초를 남기고 역전 3점포를 터트린 변기훈(9점, 2리바운드)와 애런 헤인즈(26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1-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0연승을 거두며 1위를 질주했다.
역전 3점포를 터트린 변기훈은 "기회가 오면 무조건 쏜다고 생각했다. 슈팅 시도할 때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들어간 후에 정말 짜릿했다. 감독님께서 한 점을 못넣어도 좋다고 했다. 그저 (양)동근형 수비만 하라고 했다. 그래서 자존심이 상한 것이 사실이다. 일단 팀이 이겨서 정말 좋다. 모비스와 다음 경기서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변기훈은 "(김)효범형도 슈터도 나도 그렇다. 효범형이 가면서 내가 뛰는 순간 만큼은 슈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상대에게 막혀도 자신있게 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기분좋게 경기를 하면서 분명 달라진 것이 많은 것 같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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