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의 러브스토리가 미국에서 영화화 될 뻔 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는'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주제로 방송인 홍석천과 개그맨 염경환, 윤성호, 스포츠트레이너 숀리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MC들이 홍석천에게 "나쁜남자들을 많이 만났다"며 "취미가 애인 빚 갚아주기, 집 사주기"라고 묻자 홍석천은 "내가 뭔가를 주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좋아한다. 미완성인 사람이 내 도움으로 잘 되면 보람된 일을 한 것 같다. 그런데 거의 떠나간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잘 되고 찾아오는 친구가 있다. 그런 친구들은 평생 동생으로 생각한다"며 "잘 안되서 돌아와도 받아준다. 그래서 늘 아프고 외롭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이 "홍석천의 사랑얘기가 할리우드 영화화 될뻔했다고 하는데"라고 물었다.
홍석천은 "내가 2000년도에 나의 사랑얘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미국 언론에 소개되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내 사랑얘기를 궁금해 하더라"라고 말했다.
미국인과 연애했던 홍석천은 "미국인과 한국 연예인의 사랑을 동성애 코드로 찍자고 해서 큰 제작사에서 관심을 보였다"며 "그런데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서 제작이 무산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C들이 영화가 제작됐다면 출연했으면 하는 배우로 맷 데이먼과 주드 로를, 한국 배우로는 슈퍼주니어의 규현을 꼽으며 규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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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