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조율' 기성용, 87년만의 첼시전 원정승 기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10 06: 35

기성용(24)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첼시 원정에서 약 87년 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첼시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포백라인 위에서부터 전방 공격진의 바로 밑선까지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공·수에 걸쳐 안정감을 더한 기성용의 활약에 스완지 시티는 첼시를 2-0으로 물리쳤다. 첼시 원정에서는 약 87년 만의 승리다. 스완지 시티는 1925년 11월 첼시 원정서 3-1로 이긴 이후 지금까지 3무 7패로 승리가 없었다. 스완지 시티는 오는 2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0-1로 패배해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스완지 시티와 최근 10번의 홈경기서 7승 3무로 완벽한 우위를 점했던 첼시는 변함없이 스완지 시티를 몰아쳤다. 첼시는 전반전 동안 무려 63%의 점유율을 점하며 14차례의 슈팅을 시도했다. 스완지 시티의 2회와는 큰 차이를 보인 것. 그러나 경기에서의 주도가 결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14번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4번밖에 안된 것이 치명적이었다.
반면 스완지 시티는 자신들에게 온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 2번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이어갔다. 선제골도 스완지 시티의 몫이었다. 스완지 시티는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범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조나단 데 구즈만이 낚아 채 미추에게 연결, 미추는 두 명의 수비수가 자신을 막자 왼발로 공을 감아 차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첼시가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문전에서의 슈팅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전과 똑같았다. 부정확한 슈팅과 스완지 시티의 골키퍼 게르하르트 트렘멜에 막혀 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첼시는 프랑크 람파드와 뎀바 바, 마르코 마린을 승부수로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마린의 측면 공격과 문전에서의 바의 저돌적인 공격이 계속 펼쳐졌지만, 스완지 시티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를 않았다. 총 24회의 슈팅(스완지 시티 5회)을 시도한 첼시는 철옹성과 같은 스완지 시티의 골문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이와 달리 스완지 시티는 자신들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6분 대니 그레이엄이 추가골을 넣은 것. 그레이엄은 이바노비치가 패스에서 실수를 범하자 이를 낚아채 골로 연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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