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둔 지동원(20)이 연습경기서 첫 골 맛을 봤다.
지동원은 9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벨레크에서 열린 독일 3부리그 팀인 한자 로스토크와의 연습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팀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5분 토비아스 베르너의 선제골과 지동원의 결승골, 후반 슈테판 하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4-1로 크게 이겼다. 지동원과 구자철(24)은 선발로 나서 전반전을 소화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임대를 추진한 지동원은 이달 초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첫 연습 경기를 통해 지동원은 골 맛을 보면서 코칭 스태프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빈약한 공격력 때문에 18개 팀 중 17위에 머물고 있는 만큼 지동원이 연습경기에서 성과를 보여준다면 19일부터 이어지는 후반기에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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