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류승완 감독, 촬영 중 삭발 투혼-8kg 감량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1.10 08: 19

영화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이 촬영 중 삭발을 하고 체중을 8kg 가까이 줄였다.
류승완 감독은 "촬영 당시 8kg 정도 살이 빠졌던 것 같다. 해외에서 음식을 잘 못 먹고 허리가 너무 아파 잠을 잘 못 잤다. 잠을 자는 게 소원이었다"라고 체중이 저절로 감량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베를린'은 내게 일종의 분기점 같은 영화다. 이렇게 큰 규모의 영화를 작업하면서 감독으로서 얻은 것도, 배운 것도 많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기억 속에 오래동안 잔상이 남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이 영화가 본인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류 감독은 베를린을 배경으로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살아가는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기획, 프로덕션 단계부터 베를린 현지의 스태프들과 의견을 주고 받으며 영화 작업을 시작했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시작되자 외국 스태프들과의 의사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중후반에는 현지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적잖이 고생을 했다고.
여기에 충무로 최고의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한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대 규모에 대한 주변의 기대감이 커서 부담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삭발 투혼을 하며 새로운 한국형 첩보 액션영화를 만들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한편 '베를린'은 류승완 감독의 3년 만의 스크린 컴백으로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로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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