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013년 가장 압박받는 선수 25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10 08: 45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2013년 가장 압박받는 선수 25인 중 하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2013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압박받을 선수 25인 중 18위로 추신수를 선정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시점에서 중견수라는 낯선 포지션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는 게 이유였다. 
기사는 '2012년 리드오프 생산성이 떨어졌던 신시내티는 통산 출루율 3할8푼1리의 추신수가 가세하며 업그레이드됐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렸다. 그러나 '추신수는 중견수로 도전해야 한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중견수로 10경기밖에 나오지 않았고, 2010년 이후로는 중견수로 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견수로 적응한다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사는 '추신수가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FA가 되는 그의 몸값을 더욱 올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즉 중견수 정착 여부에 추신수의 FA 대박이 달려있다는 뜻이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타순과 수비 포지션으로 이동하게 된 추신수로서는 도전과 적응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게 될 시즌이다. 
이외에도 추신수와 같은 신시내티 소속의 광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그보다 한 계단 낮은 19위에 랭크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구원투수로 활약한 채프먼은 올해 선발투수라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 지난해 38세이브를 올린 1점대(1.51) 평균자책점 마무리의 선발 전환은 위험요소가 있다. 
류현진이 속해있는 LA 다저스의 투수 잭 그레인키도 8위에 올랐다. 지난 겨울 7년간 총액 1억4700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린 만큼 따른 기대치가 높고 부담감이 크다. 기사는 '채드 빌링슬리와 테드 릴리의 몸 상태가 좋지 않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적이 없다'며 그레인키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1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팀 린스컴이 차지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중간계투로 나오는 등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올해 꼭 부활해야 한다는 게 이유. 2008~200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투수로 군림한 린스컴은 지난해 10승15패 평균자책점 5.18로 데뷔 후 가장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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