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 터키 갈라타사라이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웨슬리 스네이더(29, 인터 밀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시모 모라티 인터 밀란 구단주 10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갈라타사라이의 제안이 만족스럽다. 스네이더의 결정에 따라 이적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스네이더가 수용하고 이곳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잔류를 바랐다.
지난 9일 갈라타사라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네이더를 영입하기 위해 인터 밀란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인터 밀란은 스네이더에게 200만 유로(약 28억 원)의 연봉 삭감을 요구했고, 스네이더는 재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지난해 9월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프랑스 리그1의 부호 파리 생제르맹이 스네이더를 눈독 들이고 있다. 또 스네이더와 그의 가족도 인터 밀란을 떠나고 싶음을 밝히며 이적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 밀란의 유니폼을 입고 총 100경기 이상 출전했던 스네이더는 지난 2010년 조세 무리뉴 전 감독과 함께 트레블 신화의 주역이 됐다. 영웅에서 계륵으로 전락한 스네이더가 차기 행선지로 어떤 팀을 선택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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