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송혜교가 온다..떨릴 준비들 하시고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1.10 09: 03

미모의 여배우 송혜교가 돌아온다. 5년 만의 드라마 나들이에 들뜬 송혜교 만큼 안방극장 팬들도 가슴이 뛴다. 올 2월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를 통해서다.
송헤교는 최근 '그 겨울' 촬영에 한창이다. 조인성, 김범, 정은지, 배종옥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유난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신뢰가 두터운 노희경 작가, 과거부터 우정을 쌓은 조인성 등과 함께 하는 작업이 즐거운 그다. 무엇보다 5년 만에 드라마를 통해 안방 시청자들을 만나는 설렘이 크다.
지난 2008년 KBS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출연 이후 처음으로 고른 드라마라 애착이 남다르다는 후문. 그간 해외에서 영화 작업을 하고 각종 광고, 화보 및 캠페인 등에 참여하면서 의도치 않게 국내 브라운관에서 멀어졌던 그다. 여신 미모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그를 찾는 국내 작품들의 러브콜이 쇄도했지만 결국 그의 마음을 흔든 건 '그들이 사는 세상'을 함께 작업한 노 작가였다. 어느덧 데뷔 17년차 베테랑 배우답게 한층 깊어진 안목으로 작품을 고른다. 노 작가의 멜로라면, 흥행은 차치하고서라도 작품성이나 완성도 면에서 배신을 안길리 없기 때문이다. 인기에 급급했다면 진작 더 많은 작품으로 팬들을 끌어 모았겠지만 오롯이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는 데 집중한 송혜교의 행보가 눈에 띈다.

여신의 귀환에 안방극장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 먼저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를 포함해 지난 2011년 '오늘'(감독 이정향) 등으로 꾸준히 스크린 활약을 이어왔지만 TV를 통해 만나는 건 5년여 만이다. 지난 해 송혜교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온라인에서는 이미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황. 송혜교의 비주얼부터 연기력, 작품 자체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 가득한 네티즌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그 겨울'은 일본 원작 '사랑따윈 필요 없어, 여름'을 리메이크하면서 송혜교가 연기할 캐릭터 오영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시각장애를 지닌 대기업 상속녀 역할이기 때문에 원작 속 외롭고 차가운 여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낼 송혜교의 연기력이 관건. 최근 공개된 티저에서는 무결점 미모를 자랑하면서도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표정들이 화제가 됐다. 남자주인공 오수 역 조인성과도 최강 비주얼 조합을 이루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폭발시킨 상황이다.
'그 겨울' 측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송혜교 씨가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에 설렘 반 부담 반 심정으로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배우로서 한층 성숙하고 세련되진 느낌이다"라며 "배우들 사이 연기 호흡도 훌륭하고 현장 모니터 반응도 좋아서 기대이상의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한편 '그 겨울'은 '대풍수' 후속으로 오는 2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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