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를 맞아 ABC마트가 올해 신발시장 트렌드와 주요 이슈를 분석했다. ‘SNAKE’로 풀이되는 계사년 뱀의 해. 신발시장 이슈들을 짚어보고 유행예감 트렌드와 제품을 소개한다.
SNAKE는 2013년 슈즈 트렌드의 이니셜을 딴 영문표기의 약자로 소비자 편의를 위한 채널의 다각화, 디자인과 기능, 컬러까지 계사년의 슈즈 트렌드를 아우른다. Socialshoptimization(소셜 네트워크 채널을 통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본격화), Nostalgic(향수를 일으키는 디자인), Alternative(카테고리를 넘나드는 복합 기능신발), Keypointcolor(패션 포인트 컬러), Ecology(친환경 소재의 신발)이 바로 그것. ‘SNAKE’를 구성하는 각 키워드별 트렌드를 알아보자.

▲ Social shoptimization: SNS 채널을 통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본격 활동
2013년 슈즈시장에는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보급과 함께 온라인 채널에서의 쇼핑정보 습득과 실 구매가 이뤄지는 ‘소셜 쇼핑’과 ‘소셜 CRM’ 등이 화두로 떠올랐다. 2012년이 적극적인 기업들의 소셜 활동을 이끌어 낸 한 해였다면, 2013년은 소셜 채널을 통한 소비자 관리 및 실질적 매출 증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신발 기업도 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의 모바일 웹 버전을 구축해 스마트폰 이용자의 편의를 증대시키는 한편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채널을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비자 편의를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는 게 2013년 주요 슈즈 브랜드들의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슈즈 카테고리킬러 리딩 기업인 ABC마트는 현재 약 130만 명의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약 10만 명의 팬들과 페이스북 채널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또한 PB 브랜드인 호킨스 블로그를 운영하며 시즌 이슈와 신제품에 대한 다양한 쇼핑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와의 신속하고 편리한 쌍방향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 중 하나다.
▲ Nostalgic: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디자인, 마케팅 열풍

2012년 하반기 큰 인기를 누렸던 레트로 열풍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203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90년대 인기제품의 복각 시리즈나 레트로 빈티지 스타일의 비비드한 컬러와 디자인이 계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아디다스의 가젤 오리지날과 컨버스의 프로레더는 90년대 유행했던 제품을 새롭게 재구성해 선보인 대표적인 복각 시리즈다. 또 90년대 힙합키드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워커부츠도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호킨스의 스폰사가 있다.
▲ Alternative: TPO별 대안 가능한 멀티 기능, 디자인의 신발 각광

2012년 운도남, 운도녀 등의 패션 트렌드와 맞물려 올해는 활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새로운 슈즈 디자인이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과 스타일에 따라 신발의 종류가 나뉘었던 과거와 달리 2013년은 복합적인 디자인으로 신발 카테고리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제품이 다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던 웨지힐 스니커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호킨스의 조한나 7.5는 여성화의 웨지힐을 스니커즈에 접목. 정장과 캐주얼 모두에 매칭 가능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남성화 시장에서도 운동화와 워커부츠를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신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호킨스의 마우러는 워커부츠의 갑피에 운동화의 아웃솔과 인솔을 적용해 운동화의 편안한 착화감과 워커부츠의 멋을 동시에 살린 제품이다.
▲ Key point color: 2013년 유행 컬러는 에메랄드, 로얄 블루, 핑크
패션의 완성은 ‘컬러풀한 신발’이라는 공식은 올해도 지속될 예정이다. 2012년 한 해는 애시드 컬러로 일컬어지는 형광노랑, 형광연두 등의 아이템이 각광받았다. 2013년에는 에메랄드, 로얄 블루, 핑크 등이 새로운 트렌드 컬러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나이키의 나이키 프리 몬트리올 레이서는 선명한 에메랄드 컬러와 스웨이드 소재가 만난 개성만점의 빈티지 슈즈로 꼽힌다.
▲ Ecology: 자연을 고려한 신발, 친환경 소재 활용 지속
2012년을 강타한 힐링 열풍에 이어 자연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소재의 신발들은 올해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이끌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 여름시즌에 각광 받은 식물섬유소재인 옥스퍼드 면, 코르크, 라피아 등의 인기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웰빙 샌들을 제작하는 코코모즈의 플립플랍과 샌들은 발이 닿는 바닥에 코코넛 천연 섬유를 사용해 환기를 돕는다. 압축된 코코넛 섬유가 완충 작용을 해 편안하게 착화할 수 있어 친환경 제품 구매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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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마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