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둔 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한 독일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지역지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는 10일(한국시간) "톱프리미어 지동원이 첫 팀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면서 지동원의 사진을 실은 후 "새해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보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동원은 이날 아우크스부르크 전지훈련지 터키 벨렉에서 가진 3부리그 한자 로스토크와의 연습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39분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지동원은 구자철과 함께 선발 출장, 결승골로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 신문은 이날 지동원이 터뜨린 골에 대해 "20미터 밖에서 터뜨린 최고의 골이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동원은 지난 6일 훈련캠프에 합류, 단 사흘만에 찾아 온 실점 점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5분을 뛰는데 그쳤지만 이날 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지동원은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합격점을 충분히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지동원은 이달 초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되면서 부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특히 공격수가 부족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인 17위에 머물고 있어 상대적으로 지동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지동원은 구자철과 함께 오는 21일 뒤셀도르프에서 데뷔전을 가질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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