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의욕을 뚝뚝 떨어뜨리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제 겨울이 거의 끝나간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겨우 1월 초. 워낙 유별나게 추운 겨울인 만큼 3월 초까지는 동장군과 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깥 활동에는 좋지 않은 날씨지만 방한 의류 및 소품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내복은 기본이고, 스웨터나 점퍼, 바지를 고를 때도 디자인 못지 않게 방한성을 따져야 하는 때다. 남성의류쇼핑몰 조군샵은 이런 시기에 맞춰 추울수록 손이 가는 베스트 아이템 3를 추천했다.
▲유니크한 터틀넥 스웨터

매 시즌 인기인 터틀넥 스웨터지만 올해는 더욱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고유의 편안하고 클래식한 매력은 물론, 목 부분의 방한에는 이보다 좋은 아이템이 없다.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도 좋지만, 노르딕 패턴 또는 색의 대비가 선명한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터틀넥 스웨터는 겨울철 단조로워지기 쉬운 룩에 활기를 준다.
목 부분 또한 다양하게 변주가 가능한데, 루즈하게 늘어지는 터틀넥은 그 자체만으로 목도리처럼 충분히 포인트가 될 수 있어 멋쟁이 남성들의 눈길을 끈다. 또 터틀넥 부분에 단추가 있어 춥지 않을 때는 풀어 내려 카라처럼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도 인기다.
▲목도리 없어도...터틀넥 패딩 점퍼

추위가 거세지면서 아우터 웨어에서도 목 부분 방한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때문에 터틀넥 목을 완전히 감싸주는 점퍼나 재킷이 올 겨울 트렌드이다. 또한 오래 입으면 깃털이 빠지고 내구성이 나빠지는 오리털이나 거위털 대신 솜을 비롯해 다양한 신소재 충전재가 등장하고 있는 데에도 주목할 만하다.
오픈했을 때는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지퍼를 모두 채웠을 때는 목을 따뜻하게 채워 주는 보온성 만점의 패딩 재킷은 슬림해 보이고 싶은 남자들에게 인기다. 압축 솜 패딩이 오리털보다 보온력이 약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한겨울 맹추위에도 끄떡이 없다.
또 투톤 터틀넥 패딩점퍼는 두 가지 컬러의 강렬한 배색이 멋지며, 부드러운 면 소재에 터틀넥 디자인으로 추운 날씨에 머플러 없이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충전재로는 오리털 등 기존의 파카 소재 대체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웰론(wellon)이 100% 쓰였다. 조군샵 측은 “웰론은 가벼우면서도 우수한 탄력성, 보온성을 가진 미세 섬유로 변색이나 냄새가 없고 민감한 피부나 털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칼라 부분에 퍼를 대 머플러 없이도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패딩 재킷 또한 눈길을 끈다. 솜으로 충전된 든든한 두께감, 가슴 부분의 포켓, 팔, 어깨 부분에 들어간 모직 원단과 팔꿈치의 패치, 곳곳에 들어간 가죽 패치가 포인트를 준다.
▲올 시즌 유행 아이템, 워머

올해는 남녀를 불문하고 워머가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날씨가 워낙 추워 실내에서도 손목을 감싸주는 워머를 벗지 않는 이들도 많다.
손목만을 감싸 주는 워머도 있지만, 일반 장갑에서 손가락 부분만 잘린 형태로 편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워머가 대세다. 이러한 워머는 눈꽃 패턴, 비비드 컬러와 어우러졌을 때 더욱 멋지다. 칙칙한 색깔뿐이기 쉬운 남자들의 겨울 패션에서도 좋은 포인트다.
실내에서는 손등과 손목 워머로, 실외에서는 벙어리장갑으로 변신하는 스타일 또한 실속있는 남자들의 눈길을 끈다. 벙어리장갑의 위쪽 절반을 손등 위로 접어 올려 고정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실용적일 뿐 아니라 차분한 컬러가 멋스러워 액세서리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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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군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