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배우 킨스키, 10년 넘게 친딸 성폭행 '경악'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1.10 15: 45

[OSEN=정유진 인턴기자] 전설적인 독일 배우 故 클라우스 킨스키가 살아있을 당시 딸을 10년간 성폭행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클라우스 킨스키의 첫째 딸 폴라 킨스키(60)는 9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Stern)과의 인터뷰에서 "열아홉 살 때까지 아버지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 나를 벽에 던지기도 했다"라며 유명 배우 아버지로부터의 성적학대 사실을 알렸다.
이어 그는 "이혼한 어머니가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내가 외로움을 느끼자 아버지와 함께 베를린, 로마, 마드리드 등으로 여행을 다녔는데 그 때의 끔찍한 기억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라며 "영화 속 아버지의 모습은 내가 집에서 느낀 아버지의 모습과 똑같았다"라고 아버지로부터 고통을 받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그는 아버지 사망 후 20년이 지난 지금 이같은 사실을 밝힌 이유에 대해 "아버지의 우상화를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자신을 만날 때마다 아버지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는 사람들의 반응이 힘들었다는 것.
한편 클라우스 킨스키는 폴란드 출신으로 '아귀레, 신의 분노', '노스페라투' 등의 영화에서 광기 어린 연기로 독일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폴라 킨스키 외에도 슬하에 딸 나스타샤 킨스키와 아들 니콜라이 킨스키를 뒀다. 특히 둘째 딸 나스타샤 킨스키는 미모의 할리우드 배우로 '캣 피플', '마리아스 러버', '파리 텍사스' 등의 영화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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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레, 신의 분노'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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