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자체가 한류 제작 투자에 나선다.
일본 남부의 6개 지역 지자체(키타큐슈, 후쿠오카, 사가, 구마모토, 오이타, 오키나와)가 한자리에서 로케이션 유치와 제작 지원, 콘텐츠 투자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타이틀은 ‘일본 6개현 필름 커미션 제작 지원 설명회’다.
오는 16일부터 2일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재)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일본정부관광국이 공동 후원하고 케이앤그룹주식회사(이하 ‘케이앤그룹’)와 스마일캣츠가 주관한다.

주관사인 케이앤그룹의 박광원 대표이사는 "한류의 대표시장인 일본에서 이제는 소비 뿐 아니라 콘텐츠의 제작과정에 대한 지원과 투자에도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제 한류 콘텐츠는 판매와 수출을 넘어 세계 시장과 교류하는 산업적 부가가치를 쌓아야 할 때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의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등 제작사들의 제작 편의와 수익성 향상, 글로벌 무대로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케이앤그룹은 이번 일본 6개현 제작 지원 설명회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지속적인 한류 콘텐츠의 해외 개발 지원 사업을 꾸려갈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를 주최하는 일본 6개현 필름 커미션의 연합 대표를 맡은 키타큐슈현 필름 커미션 켄지 히비타니이사는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국 콘텐츠의 배급력에 힘입어, 한국과 가장 가까운 6개 현을 홍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일회성이 아닌 양국간 지속적인 문화산업차원의 교류의 창을 여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제작가협회를 포함,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드라마 제작사와 유수의 국내 영화제작사들이 참가한다. 참가 신청은 케이앤그룹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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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 히비타니 이사. 케이앤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