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준 20점' 삼성, 4연패 탈출 '5위 도약'...LG 5연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10 20: 58

서울 삼성이 막판 활약으로 짜릿한 연장 접전 역전승을 따내며 5위로 올라섰다.
김동광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은 10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창원 LG와 원정경기서 92-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던 삼성은 연패의 사슬을 끊고 13승 16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5연패의 부진 속에 13승 17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떨어졌다.

대역전승이었다. 한 때 점수 차가 21점까지 벌어졌던 삼성은 4쿼터에만 29점을 넣으며 동점에 성공,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 들어선 삼성은 시작과 함께 연속 12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대역전극의 주인공은 이시준이었다. 이시준은 3점포 4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으며 삼성이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대리언 타운스가 24득점 14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1쿼터부터 쉽게 리드를 차지했다. 장점인 외곽포가 터지지는 않았지만, 조직적인 플레이와 함께 스틸 3개로 공격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었다. 특히 안정된 골밑과 중거리슛 성공률은 삼성과 점수 차를 계속 벌릴 수 있게 했다. LG는 송창무의 9점, 김영환의 6점에 힘입어 23-16으로 1쿼터를 앞서갔다.
2쿼터 LG의 득점력은 1쿼터와 같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벌려 놓은 점수 차를 삼성이 다 따라 잡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삼성이 타운스의 8점과 3점슛 3개로 19점을 기록했지만, LG는 양우섭 혼자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10점을 올려 16점을 넣었다.
삼성의 추격을 잘 견딘 LG는 3쿼터에 다시 한 번 분위기를 가져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앞선 것도 한 몫을 했고, 조직적인 플레이로 3점슛을 3개나 터트렸다. 특히 양우섭과 조상열이 각각 7점씩을 넣으며 LG는 25점을 넣었다. 반면 삼성의 득점은 14득점에 그쳐 점수 차는 49-64로 더 벌어졌다.
하지만 삼성은 4쿼터에 15점이라는 적지 않은 점수 차를 역전시켰다. LG의 반격에도 꾸준히 점수를 올린 삼성은 경기 종료 56초를 남기고 이동준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78-78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동점이었지만 분위기는 확연하게 삼성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삼성은 연장전에 들어가자마자 박병우와 이동준, 이시준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12점을 넣어 90-78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기는 삼성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LG는 뒤늦게 이지운의 3점포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리는 이미 삼성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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