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중전 고주연 수난기, '해품달' 못지 않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1.10 23: 36

[OSEN=정유진 인턴기자] '전우치'의 중전 고주연의 수난기가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못지 않다.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는 좌상(김병세 분) 일당의 계략으로 아버지를 잃고 폐위된 중전(고주연 분)의 수난기가 그려졌다.
이미 폐서인이 됐음에도 좌상 일당은 임금 이거(안용준 분)의 사랑을 받는 중전을 제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이에 전우치 무리는 거지떼와 함께 지내는 중전을 보호했다.

전우치 무리의 도움으로 무사히 목숨을 부지하고 숨어있던 중전은 자신을 지켜줬던 거지떼가 대역죄인인 폐서인을 감춘 죄로 참형의 위기에 처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홀로 궁에 입궐해 좌상을 마주대한 그는 좌상에게 자신을 잡고 거지떼를 놓아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마침 등장한 내관 소칠(이재응 분)의 도움으로 중전은 이튿날 풀려나게 되고 거지떼와 함께 궁을 나섰다.
그럼에도 그의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제조상궁 맵지(장정희 분)가 또다시 좌상의 사주를 받고 중전을 죽이기 위해 찾아온 것. 사약을 준비해 온 그는 "나를 원망하지 마시오, 모두 좌상의 분부를 따를 뿐이오. 드시지요. 마셔요"라며 억지로 중전의 입에 사약을 갖다댔다. 중전은 격렬하게 거부했지만 상궁의 힘은 셌다.
방송 말미 다행이 전우치가 나타났고, 중전은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
선하고 반듯한 중전의 단아한 외모와 왕과의 애틋한 로맨스, 끊임없는 수난기가 '전우치'를 보는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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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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