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자격을 획득한 부산 아이파크의 ‘베테랑 골키퍼’ 전상욱(34)이 친정팀 성남 일화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전상욱은 현재 부산을 떠나 성남의 울산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 새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성남 소식에 밝은 관계자는 “전상욱이 지난 시즌까지 부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스승 안익수 감독을 따라 성남 이적을 결심했으며 3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전상욱은 2005년 성남을 통해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4년간 단 6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별다른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2010년 부산 이적과 함께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적 첫 해 26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던 전상욱은 이후 안익수 감독의 신뢰 속에 부산의 No.1 골키퍼로 골문을 지켰다.

특히 전상욱은 지난 2012시즌 32경기 출전,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경기를 소화하며 부산이 상위 스플릿 리그에 진출하는 등 큰 공을 세웠다.
전상욱의 성남행은 안익수 감독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써 그는 4년 만에 친정팀 성남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