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얼마나 웃겼길래 강호동 배가..'헉'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1.11 00: 48

배우 유준상이 '국민 남편' 이미지를 벗고 유쾌하고 호탕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유준상은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서 영화 촬영 도중 생긴 깜짝 에피소드를 비롯해 스트레칭과 우렁찬 발성으로 박장대소를 이끌어냈다.
이날 유준상은 지난 2011년 영화 '다른 나라에서'를 촬영하며 경험한 홍상수 감독 특유의 즉석 대본 집필과 그로 인해 벌어진 영화 속 급조 에피소드를 실감나게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절친한 친구인 유명 작곡가 유영진과 군대 동기로 만나 그룹 프렌드 나인을 결성한 뒤 연예기획사를 돌며 오디션을 본 일화를 공개하며 이색 인맥을 자랑하기도 했다.
주변인들과의 사이에서 생긴 유쾌한 에피소드는 맛깔나는 입담에 의해 정작 유준상 본인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만들었지만, 이날 그는 지루해질 때면 목청을 돋워 발성을 하고 기합을 넣는 등 돌발행동으로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동료 배우인 김상경의 '무릎팍도사' 출연분 보다 시청률이 높아야 한다며 경쟁심에 불타고, 출연을 앞둔 뮤지컬 '레베카' 홍보에 열을 올리는 등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쌓은 자상하고 완벽한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유준상은 배우 훈련기를 언급하며 다리를 목 뒤로 올리는 스트레칭 자세를 거리낌 없이 취해 MC 강호동을 드러눕게 만들었다. 대학시절과는 다른 체력과 유연성에 스트레칭은 수차례 실패로 돌아갔지만 유준상은 혈기 넘치는 모습으로 이를 끝까지 시도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이날 유준상은 일상의 추억이 담긴 추억노트를 분실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무릎팍도사'를 통해 이를 찾게 된다면 연말에 기부를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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