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급한 QPR, 벨기에 리그와 부상 선수까지 눈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11 09: 37

전력 보강이 시급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벨기에 주필러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하비브 하비부(26, 쥘터 바레험)와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아스톤 빌라의 중앙 수비수 리차드 던(34)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QPR이 쥘터 바레험의 스트라이커 하비부의 영입을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2cm, 80kg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하비부는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 소속팀을 안더레흐트에 이어 2위로 이끌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도 갖추고 있다.

한편 주축 중앙 수비수 라이언 넬슨(36)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토론토 FC 지휘봉을 잡는 것이 확정되면서 구멍이 생긴 QPR은 그의 대체자로 아스톤 빌라의 베테랑 수비수 던을 주시하고 있다.
이 매체는 "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던의 몸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출전했던 던은 올 시즌은 부상으로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마음이 급한 QPR이다. 전임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된 이후 후임 헤드냅이 사령탑에 올랐지만 좀체 탈꼴찌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브릴 시세 등 공격진이 극심한 빈공을 보이고 있고 수비진도 공백이 생기면서 공수에서 즉시 전력감을 데려와야 반전의 계기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니콜라스 아넬카, 얀 음빌라, 톰 허들스톤 등 굵직굵직한 영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강등이 유력한 QPR의 유니폼을 입을 리 만무하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무적 신분이던 수비수 탈 벤 하임 외에는 성과물이 없다.
마음이 급한 QPR이지만 벨기에 리그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노장 수비수의 활약 여부는 미지수다. 승점 1점이 간절한 QPR의 현재 상황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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