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애플 부사장은 부정했지만, 여전히 저가형 아이폰 출시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씨넷, 더버지 등 많은 외신들이 애플 부사장 필 실러의 ‘저가형 아이폰 출시 부인’에 대해 “이름만 ‘저가형’이 아닐뿐 여전히 저렴한 아이폰의 출시 가능성은 높다”고 11일(한국시간)일 보도했다.
외신들의 보도는 지난 9일 중국을 방문한 실러가 9일 상하이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저가형 스마트폰이 인기가 있지만, 그것이 애플의 미래가 될 순 없다”라고 언급한 내용에 대한 분석이다.

씨넷은 필 실러의 발언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플이 돈 몇 푼 더 벌자고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지 않을 모양이다’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정확한 분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르게 말하면 애플이 저렴한 아이폰을 출시하면 5억 인구에게 어필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필 실러가 “애플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의 75% 수익을 얻는다”라고 말한 부분을 다르게 해석한 것이다. 필 실러는 이를 애플이 충분한 현재 아이폰 고가전략을 통해 충분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외신은 이를 반대로 해석했다. 저가형 아이폰이 출시되면, 아이폰의 점유율과 애플의 수익 역시 크게 증가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다른 외신 더버지 또한 “필 실러의 발언이 애플이 ‘절대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 안하겠다’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애플은 저렴한(cheap) 아이폰을 내놓아도, 혁신적이면서도 알맞은 가격(affordable)이라고 표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역시 저가형 아이폰 출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9월 레티나 고화질 화면을 포기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으면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에 더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을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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