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토튼햄, '토레아노' 손흥민에 140억 장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11 10: 35

손흥민(2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튼햄의 영입대상 1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1일(한국시간) "토튼햄이 토레아노를 쫓는다"라고 보도하며 "토튼햄은 2014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를 준비해놨다"고 전했다. 토레아노란 골을 뜻하는 독일어 'tor'와 한국인' Korean'의 합성어로 빌트가 손흥민을 지칭하는 애칭 중 하나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6골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한동안 잠잠했던 EPL의 러브콜을 다시 받게 된 셈이다. 토튼햄은 아론 레넌을 보유하고 있지만 빌트는 손흥민이 경쟁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빌트는 "손흥민은 1m65의 레논보다 20cm가 더 크기 때문에 공중볼 다툼에서 유리하다"며 토튼햄으로 이적하더라도 잘 적응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빌트는 토튼햄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손흥민의 동료가 된 미드필더 라파엘 반 더 바르트의 말을 인용해 "토튼햄은 항상 최고의 젊은 선수를 물색해왔으며 이것이 그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데려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올 시즌 주가가 급상승한 손흥민을 노리는 팀은 토튼햄 외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연결된 팀은 리버풀과 아스널이지만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은 "1200만 유로를 줘도 손흥민을 팔 생각이 없다"며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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