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김기리, 19금 해명부터 비빙죽까지 ‘당신은 매력 甲’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1.11 13: 54

[OSEN=박정선 인턴기자] 개그맨 김기리가 훈훈한 외모와 발군의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기리는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첫 출연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말솜씨로 개그우먼 이경실, 김지민, 개그맨 김수용, 가수 데프콘, 배우 임원희 등 기라성 같은 토크왕 선배들 못지않은 예능감을 선보였다.
이날 김기리는 인터넷 상에 떠도는 KBS 2TV '개그콘서트' 캡처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얼마 전에 김지민을 안는 신이 있었다. 그날따라 바지가 좀 컸다. 앞의 부분이 조금 내려가면서 뭉툭하게 된 거다. 방송이 나가고 나서 사람들이 캡처를 하고 포토샵까지 해서 인터넷에 올렸다. 그리고 ’작전명 발키리‘라는 제목까지 붙여줬다”며 19금 사연을 털어놓으며 해명에 나섰다.

이어 김기리는 “무대 위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고 또 하필이면 그 시기에 부모님이 인터넷을 배웠다”며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긴 해도 그 정도로 건강하진 않습니다”라며 부모님을 향한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신봉선에게 예쁘다는 칭찬을 하며 “대학로 소극장에서 개그를 시작할 때 신봉선을 처음 봤다. 그 때 신봉선이 한 쪽 엉덩이를 들고 방귀를 뀌었다. 소리가 ‘프스스’하고 나더라. 개그를 하려면 이 정도로 뻔뻔해야 되는구나하고 배웠다”며 거침없이 폭로해 신봉선을 당황케 했다.
김기리는 ‘못 말리는 가족’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토크에서는 “고향집인 서산으로 내려가면 아버지가 그렇게 아들을 자랑하고 싶어하신다. 어디 나가는지 말도 안하고 ‘기리 뭐혀? 바람 쐬러 가자’고 말씀하신다”며 “백화점같이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사람들이 몰려들면 슥 빠지신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누구여? 개그맨 아니유?’ 이러신다”면서 귀여운 아버지와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또한 김기리는 ‘해피투게더3’의 하이라이트인 ‘야간매점’ 코너에서 팥 아이스크림을 끓여 만든 비빙죽을 소개했다. 그는 “신보라가 출연해 비빙수를 히트시키는 것 보고 배가 아팠다”며 음식을 만들게 된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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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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