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주인공으로 KT·수원에 무게를 둔 평가위원회가 베일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3년 제1회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는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그대로 따라 10구단 주체로 KT·수원을 낙점한 채 다음 주로 예정된 총회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결과를 발표한 KBO는 이후 평가위원회 명단을 공개했다.
KBO가 공개한 평가위원회 명단에 따르면 평가위원회는 23명의 인사로 구성되어 있었다.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을 평가위원장으로 선임했고 학계, 야구인, 미디어 관계자, 법조인, 회계사, 컨설턴트, 야구팬, 행정가, 야구전문가로 고르게 인선했다.

학계 인사로는 이장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화섭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실 실장, 홍석표 강원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 한준영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교수가 있었다. 야구인 중에는 어우홍 야구원로와 양상문 MBC SPORTS 플러스 해설위원, 윤정현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 이광환 베이스볼아카데미 원장, 이효봉 XTM 해설위원이 자리했다.
미디어 관계자는 이영만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 박영문 KBS 대구방송총국장, 천병혁 연합뉴스 부장, 민훈기 XTM 야구해설위원, 박준민 SBS ESPN 제작팀장, 김상헌 NHN 대표로 구성됐다. 이 외에 법조인으로 최원현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 회계사로 진성민 회계법인 성지 상무이사, 컨설턴트로 정수환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 야구팬으로 변호사인 구율화 언론중재위원회 연구팀장, 행정가로 김기홍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야구전문가로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전무를 택했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평가위원회 구상에 대해 “일주일 전부터 평가위원회 후보군을 정했었다. 그리고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있어 지연과 학연 의혹을 받지 않으려 했다. 또한 KT와 부영 경기도 수원, 전북 쪽 인사도 제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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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