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동욱이 자신에게 보내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직접 심경을 밝혔다.
신동욱은 11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 마르멜로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일찍 잠들고 일어나니 사실 굉장히 놀랬습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담긴 메시지를 보고 힘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죄송스런 맘이 드네요"라며 "입대할때 무엇보다 건강히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병을 지닌 상태로 되려 여러분의 응원을 듣고있자니 제가 약속을 못 지켜 드린것 같아 가슴 속 깊이 죄송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런일도 '지나간다'라는 노랫말 처럼 지나가고 나면 별 일 아닌 건데 제 인생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또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치료받고 여러분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으니 당장 내일이라도 여러분 앞에서 웃을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네요"라면서 "아니, 그렇게 될 겁니다. 전 데뷔 때부터 너무 큰 사랑을 받아왔으니까요. 꼭 다시 한번 약속 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분들도 다하는 국가의 의무 중에 다친 걸로 주목을 받고 응원을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라며 "많은 재활과 치료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니 좋아질 겁니다. 이만큼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아무렇지 않게 뻔뻔히 나타나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관심과 사랑에 보답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신동욱은 지난 2011년 7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PR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이라는 희귀병을 판정 받고 의가사제대했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