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강자인 성지현(한국체대)이 2013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프리미어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7위인 성지현은 11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태국의 폰팁 부라나프라세석(세계랭킹 13위)을 30분 만에 세트스코어 2-0(21-13, 21-7)으로 꺾고 무난히 4강에 합류했다.
완승이었다. 1세트 초반 5-2로 앞서 나간 성지현은 이후 범실이 이어지며 9-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성지현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일방적인 경기 끝에 1세트를 21-13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성지현은 2세트 역시 단 7점만을 내주며 21-7로 승리,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전 대회까지 폰팁과의 맞대결에서 3승3패로 균형을 이뤘던 성지현은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4강행을 확정지은 성지현은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인도의 사이나 네왈(세계랭킹 3위)을 세트스코어 2-1(21-14, 15-21, 21-12)로 물리친 한리(중국, 세계랭킹 26위)와 오는 12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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