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동료' 필립스, WBC 미국 대표 참가 희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11 15: 42

추신수의 신시내티 레즈 팀 동료 브랜든 필립스(32)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 참가를 희망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공식 홈페이지는 '2루수 필립스가 트위터를 통해 오는 봄 열리는 2013 WBC 미국 대표팀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필립스가 대표팀 참가 의사를 밝힌 건 조 토레 감독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 그는 "토레 감독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아직 필립스는 WBC에 출전한 적이 없다. 
필립스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2차례 선출된 신시내티 주전 2루수로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도 3차례나 수상했다. 지난 2002년 빅리그 데뷔 후 11시즌 통산 1188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1249안타 148홈런 601타점 154도루로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내야수. 지난해에도 147경기 타율 2할8푼1리 163안타 18홈런 77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에서는 필립스 외에는 더 이상 WBC 출전 선수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 2009년 WBC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추신수는 이미 고사했고, 같은 해 캐나다 대표로 나온 간판타자 조이 보토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라 출전이 어렵다. 쿠바 대표 출신의 '광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도 미국으로 망명한 상황이다.
한편, 토레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에는 2011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의 외야수 라이언 브라운을 비롯해 구원왕 크레이크 킴브렐, 포수 조 마우어, 내야수 데이비드 라이트 등의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달말 WBC 명단을 최종 확정하는 미국 대표팀은 오는 3월5일 소집한 뒤 8~11일 멕시코·이탈리아·캐나다와 함께 체이스필드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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